더블린 시내를 거닐다가 발견한 주점
건물 자체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지만
건물에 붙어있던 저 에드워드 왕의 그림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저 그림 속에 그가 살고있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건물과 완전히 융화되어있는 그림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더블린의 간판은 다 이런식이다
아무것도 없이 글씨만을 적어놓거나 붙여놓는 식

모든 상점들이 이렇다 보니까
간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조건 크고 화려하게만 만드는 우리나라의 간판도
어서 규정을 정해서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깔끔한 방향으로 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블린 거리
별로 신경쓰지 않은 듯 하면서도 나름 깔끔하다




더블린 시청

강 반대편에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전날 노숙의 피로도 쌓여서
사진 한장 찍는걸로 만족 ㄳ




더블린 시 의회
건물이 참 더블린 스러웠다 ㅎㅎㅎ




의미를 알 수 없던 석상
역시나 담백한 디자인
하늘로 뻗어나가는 더블린人의 기상을 표현한건가? ㅎㅎㅎ




술집들이 이렇게 멋지다

가게 이름은 터키의 머리
이발소도 아니고 술집 이름이
이게 뭥미? ㅎㅎㅎ




더블린 성

13세기 바이킹족에 의해서 건축되었으며
성, 감옥, 법정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대통령의 취임식이나
여러 중요 인사들의 회의장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건축물이 참 기름기가 하나도 없이
담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ㅎㅎㅎ




성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찍는다는 생각으로 찍었는데
이건 뭐 좀 설명하기가 어려운 사진이 나와버렸다 ㅎㅎㅎ




성 뒤로 펼쳐져 있던 정원
저 뒤위 건축물은 남겨진 성벽 중에 하나라고 한다




잠시 앉아서 쉬고 있는데
고양이가 오더니 나를 빤히 쳐다본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림

양아! 형이 사진 찍으실땐
이쪽을 쳐다봐야지!




성에 이렇듯 페인트를 칠해뒀는데
무척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일랜드 st. 는 기름을 쫙 뺀 담백함이 중요한데
안타깝구나




문을 지키고 있는 두 아저씨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았음 ㅈㅅ




더블린의 명소 중 한곳인
템플바 (Temple Bar)

생음악을 들으면서 기네스를 마실 수 있는 곳
그리고 아일랜드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
이곳을 중심으로 많은 주점들이 모여있다

난 처음에는 절(temple) 술집(bar)이 왠말이냐 했지만
17세기 초 이 근처 트리니티 대학교의 학장인 윌리엄 템플의 집이
이곳에 있었던 연유로 템플바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던
템플바 거리




음악을 연주하던 거리예술가들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다들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여행중
이날 오전을 제외하고는
해가 쨍쨍하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그래 너희들도 형이 누군지 아는구나
내 여행에 폭풍과 비바람 고난이 빠질수야 있나? ㅎㅎㅎ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서 투쟁한
오코넬의 동상

번화한 이 거리도 그의 이름을 따서
오코넬 거리 라고 불리운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10분 거리내에 있는
더블린 여행의 메카 ㅎㅎㅎ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더블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내일은 아침 일찍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파스트로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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