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두번째 도시인 런던데리에 도착했다
영국, 아일랜드와 종교적 정치적인 문제로
많은 충돌이 있었던 곳

원래는 데리(Derry) 라는 이름의 도시였지만
1613년 런던 길드의 지배하에 들어갔던 역사를 계기로
런던데리(Londonderry) 로 바뀌었다고 한다





날씨가 5분에 한번씩 바뀌었다
햇살이 쨍쨍하게 맑았다가 갑자기 흐려졌다가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의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이 신가하다




얘들아 옵화가 너희 찍으려던거 아닌데
그렇게 안 쳐다봐도 괜찮아
옵화는 너희들 관심 없단다 ㅎㅎㅎ




도시 내부에 있는 이러한 성벽들이
이곳의 오래된 역사를 가늠 할 수 있게 해준다




아기자기했던 런던데리의 주택가

이날은 버스 시간관계상
내 여행의 필수요소인 주택가 투어를 못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 ㄳ




고풍스럽다기 보다는 약간은 어색했던 건물
뭔가 오래되어 보이면서도 좀 어설펐던 곳


이때까지는 카메라나 선글라스 같은 작은 짐들을
저렇게 슈퍼에서 물건사고 받은 봉지를 이용해 들고다녔다
저 봉지도 라면사고 받은 봉지 ㅎㅎㅎ

대만 애들의 가방 하나 사라는 성원에 힘입어
버스를 타러 돌아가는 길에
아일랜드의 천원마트인 파운드샵에 들러
3개월간 나랑 여행을 같이하게 될
녹색 가방을 구입하게 된다 ㅎㅎㅎ

이제부터 꾸준하게 등장하게 될
녹색 가방에 많은 관심 부탁 ㄱㄱㅆ ㄳ




시간이 있었다면
한가하게 주택가를 거닐었어도
무척이나 괜찮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포도 한방 쏴주고~

급대포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
1588 3082.5 신속대포 ㄳ




반갑습니다!
신속대포 모델입니다




대포는 저렇게나 평화로운 마을을 향하고 있었다
시민혁명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을 쏠 생각이었을까?

하긴 힘 있는 소수가 가진 핵미사일이
무분별한 다수를 향하고 있는
현재 상황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도 않구나





무채색의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아일랜드에서 외롭게 서있던 붉은벽돌 건물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음 ㅈㅅ




성 콜럼 성당 (St. Columb's Cathedral)

6세기에 기독교(크리스챤)를 이곳에 정착시킨
성 콤럼바를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 졌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을 위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좋지만
저렇게 뭉게 구름으로 둘러쌓인 하늘도
무척이나 예뻤다




북아일랜드에서 같이 다니던
중국 려성과 대만 남성
영국에서 유학중이라고 한다

관광하면서 왠지 분위기를 보니까
대만 남자가 중국 여자에게 관심이 있는데
소심하게 표현을 못하는 것 같길래
내가 은근슬쩍 둘을 붙여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쌩유베뤼쾀싸 라는 눈빛을 보내던 대만 친구
그 후로 잘 안됐나 연락이 없다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형이 더 노력해볼게 ㅎㅎㅎ







런던데리는 그들의 벽화로도 유명하다
자신들의 의견이나 사상을
저런 식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이 인상깊었다





사진 이후 한층 더 가까워졌음 ㄳ
귀여운 것들

중국 여자가 명령하면 대만 남자가 뭐든지 했는데
남자가 좀 불쌍했음
덕분에 나도 편하긴 했지만 ㅎㅎㅎ




시민의 권리를 찾았던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
시간을 확인해보니 버스 시간이 가까워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들어간 척 하면서
앞에서 사진 ㄱㄱㅆ ㄳ




형이 잘 구경하고 간다
동상 아쟈씨와의 악수를 마지막으로
다시 벨파스트로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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