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헝가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정(Szenvedély) 이라는 이름의 발레 공연을 보는 날

우린 이렇게 품격있는
문화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헝가리 하수도' 라고 쓰여져 있던 하수도 뚜껑
심심하지 않게 디자인을 해놨길래 찍어봤음
뭐 하수도 공장 견학 이런거 아님 ㄳ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던
헝가리 오페라하우스




입장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사람들의 복장이 모두 정장
우리는 청바지에 티샤쓰

알고보니 이곳은 비싼 자리로 입장하는 사람들의 입구였음
우리의 표를 보더니 직원이 안내해 준 곳은 왼쪽 구석 쪽문 ㅎㅎㅎ






많은 관객들이 입장했다
내가 앉은곳은 가장 높은 층계 오른쪽
7등석 중에서 5등석






저곳에 앉아 식사를 하며 관람한다면
정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준
무척이나 화려했던 샹들리에

그 화려함은 다음으로 치더라도
어떻게 저렇게 무거운 장식물이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지 신기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홈플러스 광고 보고 있던 아주머니
처음엔 뭔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아주머니 이러지 뫄세염~ 했는데

지금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저 아주머니에게 예술이란건
마트의 물건처럼 일상생활 그 자체라는거 아니었을까?


발레를 잘 모르는 나였지만
2시간 여를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다
진정 예술이란 이렇게 모르는 사람까지
포용할 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맥주는
체코인들의 최고로 꼽는
체코맥주 필스너 플젠

참 많이도 마셨다 ㅎㅎㅎ




유혹하는 김승권씨(25.대학생)
유혹 당하신 분은 쪽지 보내주시면 전화번호 ㄱㄱㅆ 해주겠음 ㄳ




이번 여행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 집에 돌아가는구나!
비행기 시간이 언젠지 몰라서 찾아보는중




아침 비행기라 서둘러 나온다고 아침을 먹지 못했다
역에 있는 빵집에서 맛있는 빵들만 골라서 집어왔는데
...
...
...
아놔 형이 배고프니까 먹긴 먹었다 ㅠ




공항에서
헝가리 돈과 함께

만약에 내가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이곳도 포린트가 아닌 유로화를 쓰고 있을까?




비행기를 타기 전 헝가리 돈이 남아서
마지막 사치중

저 오렌지 주스 한잔 가격과
어제 본 발레의 가격이 비슷했다 ㅎㅎㅎ




아직까지는 이 쉬레기 항공사에 대해서
별다른 느낌이 없을 무렵

3개월의 유럽여행 후
최대한 쉬렉항공을 피해가자는 생각을 항상 하지만
너무나도 싼 가격에 다시금 결제 버튼을 클릭 하곤 한다





호주머니에 카메라가 있길래 찍어봤다
저때는 그래도 바깥구경을 했구나

요즘은 앉자마자 잠들어서 내리기 바로전에 일어난다
경치고 뭐고 없다 ㅎㅎㅎ




이번 여행을 함께 다닌 빙상과 승권이
덕분에 무척이나 즐거웠었다




부다페스트-탐페레 직항편이 없어서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을 경유했다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국제공항은
여기보다 훨씬 더 크고 좋다

이곳은 저가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한 이라는 동네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
시내에서 대략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린다

예를 들면 대전에 공항이 있는데
서울 대전 공항 이라고 하는 정도?
이게 쉬렉항공 st.




비행기가 핀란드로 진입하면서부터
다시 하얀 벌판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역시나 눈의 나라 핀란드
이 눈은 4월 말까지 남아있었던 것 같다


2주간의 동유럽 여행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더 재밌었다
사진들을 정리하며 한장한장 보면
이때는 이랬지 하면서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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