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데르, 마드리드를 거쳐서 도착한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
먼저 들렀던 두 도시와는 느낌이 무척이나 달랐다

산탄데르, 마드리드가 서유럽 st. 이라면
세비야는 예전 이슬람의 지배가 있어서인지 이슬람 st.
한 나라에 이렇게 확연히 다른 문화들이 공존한다는 사실이 신기했음 ㄳ




밤 버스를 탔더니, 새벽 6시 정도에 세비야에 도착했다
호스텔을 찾아가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까
일반적으로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협상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내가 들어가서 바로 누워서 잠을 잔다는게 아니라
그냥 남는 침대에 짐을 두고 샤워 좀 하고
나갔다가 시내 둘러보고 2시 넘어서 올께
횽 말 이해 ㅇㅋ?

리셉션에 있던 담당자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알겠어! 1시간만 기다리면 침대 정리해 줄게'
라고 밝게 웃으면서 대답해 준다

북유럽의 호스텔이었다면
'노, 노, 높, 안됨, 절대 안됨, 체크인 2시는 법칙임!' 이라고 했을텐데
난 이래서 스페인을 좋다 ㅎㅎㅎ




기다리는 동안 스페인의 1등급 햇볕을 쬐볼까 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와 조금 걸었는데 보이던
과달키비르 강 (Rio Guadalquivir)

벤치에 여유롭게 앉아서 햇볕을 쬤는데
한 3분 정도 지나니까 왠지 얼굴이 익어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늘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ㅈㅅ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과일들이 무척이나 맛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1등급 햇볕을 쬐고 자라나니
당연히 맛있것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비야에 와서 놀랐던 점 중 하나가
저렇게 오렌지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너무 잘 익은 오렌지가 길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나무에서 갓 떨어진 오렌지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하나 먹어보려고 생각을 하다가
오렌지를 줍는 순간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해가 될 것 같아서
도도하게 본체만체 걸어갔음 ㄳ





스페인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투우장
지나갈때마다 '어이~ 표 싸게 줄게! 보고가~' 라며
달라붙는 아저씨들 덕분에
왠지 용산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 ㄳ




시내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신기한 건물들




세비야 관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비야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ía de la Sede)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중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시간에 ㄱㄱㅆ ㄳ




세비야에서의 뜨거운 여행을 마치고
이슬람 삘이 더 많이 느껴지는 그라나다로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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