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타이페이 밤거리 #2

지도를 보니 30분 정도 걸어가면 될 것 같아서

다음 목적지인 샤먼딩(西門町) 을 향해 걷기 시작!

난 여행하면서 걷는게 무척이나 좋음

유명한 관광지 뿐만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과 일들도 펼쳐지니까~

사진은 걍 대만 도로임 ㄳ

중앙분리를 나무로 해 놓은 걍 도로 ㄳㄳ

개수 공원 (介壽公園 / Jieshou Park)

여행하면서 공원은 항상 ㅂㄱㅂㄱ

잠시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음

뒷 모습이 보이는 걸로 보아

난 후문으로 들어왔구나~

허허허

린썬 (林森 / Lin Sen)

1931년부터 1943년까지

중화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했다고 함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공로로

1968년엔 우리나라 대통령 훈장도 받았다고 함

왠지 붉은색을 살람하는

중국쪽 조각상이라서 그런지

붉은색 돌로 만들어져 있었음 ㄳ

뭔가 공허한 하늘을 바라보는

차도남 이미지를 원했는데

걍 붉은 조각상 이미지로만 찍혔음 ㅈㅅ

아이쿠~

여기 무슨 올림픽이라도 하나?

왤케 화려한 게이트가 도로 위에 서 있댜?

開創 101 新局 (개창 101 신국)

대만은 국가가 설립된지

2012년에 101년이 된다고 함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게이트

흠.. 흠...

걍 대만스타일 대문 같았음 ㄳ

저 멀리로 보이는 대통령궁

룰루

알뷔데얼 쑨~

차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다가 차가 없을때 찍으려고 하면

저렇게 불쑥불쑦

쌍라이트를 켠 차가 나타남 ㅈㅅ

아저씨 눈부셔염~

한참을 기다렸으나

사진 질이 그리 높진 않구나...

이번에 카메라를 바꿨는데

야간 사진들이 예전만큼 잘 안나오는거 같음

사진 정리하면서

예전 카메라가 쵸큼 그리웠음

사진찍는 사람의 문제인건가?

하는 생각도 아주 잠칸 들었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하기로 했음 ㅎㅎㅎ

대통령궁 앞으로는

엄청나게 넓은 대로가 펼쳐져 있었음

오른쪽의 아저씨는

잠시 후에 나에게로 오셔서

대만말로

'허허허~ 저기 가서 찍으면 사진이 잘나온당게~'

라고 말씀하시면서

사진찍는 장소를 안내해주심

대만 말은 모르지만

눈치는 빨라

나도 아저씨에게 환한 웃음과 함께

쒜쒜 쒜쉐~ ㄳㄳ

아저씨가 알려주신 장소로 이동해서

한 장 찍어봄

내가 뭐 별로 다르지 않은데염?

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들여보고 있으니

이번에는 내 촬영 자세도 수정해 주심 ㅎㅎㅎ

대만 사람들에게 101 이라는 숫자는 특별한가?

50주년, 100주년도 아니고

101주년을 을 저리 기념하다니

조금 신기했음

내년 되면 1을 떼어내고

102주년 기념 ㄱㄱㄱ 가 되는건가? ㅎㅎㅎ

곧 진행되는 행사가 있는지

무대 설치로 궁의 전경이 잘 보이지는 않았음 ㅈㅅ

옆에서 보면

그래도 전체적인 모습이 더 잘 보임 ㄳ

대통령 궁의 보도라 그런지

호랑이가 지키고 있었음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걷다가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어

쳐다보니 내가 밟고 있었음 ㅈㅅ

호랑아 밟아서 미안

안보여서 그랬어 ㅎㅎㅎ

우리나라도 보도에

이런 의미 & 재미를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대통령궁 주위를 경계하는

대만 군인들

난 예비역이다 이놈들아

하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니

계속 시선을 피했음...

근무중인 군인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복무하나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2012년 까지는 징병 1년 + 모병제지만

2013년 부터는 징병제가 완전 폐지된다고 함

대신 4개월의 훈련을 받는데

이는 학업과 병행이 가능하다고 함

우리나라도 상황이 좋아져서

20대 청년들의 소중한 2년을

더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아오~

이건 뭔가 드라큘라성 느낌임

역시나 카메라 문제임 ㅈㅅ

길 건너는 신호가 길어서

계속해서 쳐다봤는데

기합이 빩! 들어가 있었음

잠시 후, 근무 교대가 진행됐는데

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설렁설렁 진행됐음 ㅈㅅ

근무 마친 병사는

눈누난나~ 하면서 막사로 돌아가겠지? ㅎㅎㅎ